07072009
간간이 오락가락하는 빗방울만
찻장을 때려
구름 속에
살짝 내민 햇님.
기습적 소나기 언제까지
돌풍과 벼락 치고
곧 장맛비의 맛을 보겠지
기다려봐
얼마나 내릴까
타들어가는 들녘
유월도 이제 곧 떠나겠지
칠월이 눈앞에 와 있어
한 여름 뜨거운 열기 속에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을
그리며
Ernesto de Curtis
Ti voglio tanto bene for voice & orchestra
그대를 사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