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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얼굴

 

03152016

 

 

 

태어나면서

 

자신의 얼굴을 얼마나 보았는지...

 

얼마나  관심을 두었는지

 

...

 

 

많이 변했지.

 

언제 제대로 발라주었는지

 

고양이 세수하고 학교 가던 날

 

밤 새고 얼굴  보기 민망했던가?

 

술 취해 늦은 밤 귀가하여

 

취한 모습 보았던가?

 

거울이 있었기에

 

자신을 볼 수 있었는데

 

얼마나 잘 관리해 왔는가 묻는다.

 

 

어릴 때 여드름 나  제대로 관리 못해 많은 자국이 났던가?

 

갑작스런 사고로 흉터 생겼던가?

 

애인이 밉다고 얼굴을 할퀐던가?

 

나이들어 주름이 가고 한데

 

이제 늦었지만 챙기야지

 

어케라도 좀 해 보시게

 

돈이 있으면 뭐해

 

좀 해봐...

 

해봐라니깐...

 

지만 하지말고

 

짝지도 챙겨줘...

 

물론 짝지는 벌써 지 자신을 챙겨왔어 잘 했을테니깐

 

몰랐지?

 

약 오르지 하며...

 

그래 그래 좀 하시게

 

넣고 펴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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