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반일감정 확산에는 어느 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기에 심히 불만이고
우려스럽지만, 광복절 자체는 기쁜 날이라
축제성 음악인 헨델의 <수상음악>과
<왕궁의 불꽃놀이>를 일부러 찾아 듣고 간략히 한 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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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상음악>
헨델의 수상음악엔 유명한 일화가
따라다니는데,
독일 하노버 궁정의
악장으로 있던 헨델이
하노버 선제후의 허가를 얻어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휴가기간이 지나도 복귀하지 않는 바람에
선제후의 미움을 산
일이 있었고,
훗날 그 선제후가 영국의 조지
1세 국왕이 되자 헨델은 그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국왕의 뱃놀이에 맞춰 이 곡을 연주했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얘기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1717년 7월 17일 국왕의 저녁파티가 런던 템즈강에서 열려
50명 정도의 악사들이 탄 배가
헨델의 이 곡을
연주했고,
국왕이 그날의 음악에 대단히 만족했다는 건
분명하다고 한다.
국왕이 옆 배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너무
좋다며 계속 연주하라고 명령하는 바람에
적어도 세 번 이상은 연주가 되풀이되었고
악사들은 3파운드씩 수고비를 받았는데
월급에 버금가는 큰
액수였다나...
모두 20곡 정도로 구성된 작품이고 흔히 세 개의
조곡(제1조곡 F장조,
제2조곡 D장조,
제3조곡 G장조)으로 나뉘어 표시되기도
하는데,
1920년대에 해밀튼 하티라는 사람이 소규모로
편곡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으며
요즘도 가끔 하티의 편곡판이 연주된다고
한다.
파티 혹은 저녁식사용 음악답게 대체로 밝고
상쾌한 기운으로 가득하며,
이탈리아풍의 합주 협주곡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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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궁의
불꽃놀이>
영국과 프랑스 간의 전란 종결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위해 국왕 조지 2세의 위촉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헨델이 64세이던 1749년 런던 그린 파크에서
초연되었다.
당일 비가 내려 불꽃놀이는 방해받았지만
100명의 악사가 연주한 음악은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까마득한 옛날,
내게 서양고전음악을
안내하고 지금은 하늘나라로 떠난 옛 친구 J의 집에
처음 놀러갔을 때 J가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와 함께 헨델의 이 곡을 들려주었던 게
기억난다.
내가 동네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이런저런
음악 감상회에서도 이 곡을 튼 적이 있다.
<수상음악>과 함께 헨델 관현악의
대표작으로,
화려한 축제용 음악이라 그런지 어쩌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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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 <수상음악> 중 제2조곡
헨델 : <왕궁의 불꽃놀이> 중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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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musicgarden/FLjB/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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