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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White Silence

White Silence/ 침묵의 동조
“하얀 침묵은 동조(White silence is compliance)”라는 말이 미국 백인들의 소수 민족 인종차별에 항거 하는 자유주의적인 운동의 새로운 표현이다. 옳지 못한 행위를 보고 못 본 척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결국 그 나쁜 행위를 묵인해주므로 마침내 는 동조자가 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일은 상황에 따라 대단히 민감하고 심지어는 위험이 대두 되는 모험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대한 조직과 무서운 세력이 두려워 침묵하는 세상에 우리가 종종 놀라게 된다.
중국의 공산당 정부는 정부에 비판적인 기독교인들을 우선적으로 감시하는 대상을 삼는다. 반세기 이상의 제약 속에서도 2010년 이후 개혁 개방의 바람을 타고 기독교인이 많이 증가하여 공식적인 공산당 정부조차 축소해서 개신교 인이 3천 8백 만이라 하는 정도이고, 실제를 훨씬 더 많다는 추산이다. 2030년이면 세계 제일의 기독교인이 사는 미국보다 그 숫자가 많을 수 있다는 가상이다. 그거야말로 중국이 미국을 이기고 싶지 않은 사안이다. 공산당 정부가 언론 자유를 압박하는 목표가 바로 기독교, 교회당을 철거하고, 십자가와 같은 종교적 상징들은 부수고 세속화 한다. 예배 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설교도 감시한다. 천주 교회의 성모 마리아 상을 시진핑 사진으로 교환하기도 한다 네. 2020년 10월 신화사 뉴스에 따르면 공산당 정부가 인증하는 성서를 발표했다. 신약의 예수가 간음하다 잡혀온 여자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했던 것을 그들의 새로운 번역(version)에서는 고소 자들이 다 떠난 뒤, 예수 자신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면서 말했다, “나도 죄인이다. 죄 없는 남자들만이 법을 집행할 수 있다면, 그 법은 죽은 것이다.” 그런 정도라고 도 한다.
거대한 로마 가톨릭 정부도 침묵하고 있다. 중국의 천주교인들에 대한 심각한 박해에도 교황은 잠잠하다. 홍콩의 억만장자이면서 자유의 횃불을 높이 들어온 애플 일보(蘋果日報)의 창립 및 사장이며 사회운동가, 천주교 신자인 지미 라이(Jimmy Lai/ 黎智英/ 1948-)를 작년에 홍콩에 내린 중국 공산당의 소위 보안법을 들어 체포하고 감옥에 가두었지만 교황청은 공식적인 항변이 없다. 중국의 자유 속박과 천주교 박해에 대해서도 천주교회는 침묵하고 있으니 중국 정부의 세력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비판자들은 바티칸이 침묵(Vatican' silence)하니, 물질적 파워에 도덕과 영적인 파워를 보여주어야 할 중심조차 잠잠한 것은 곧 중국 정부에 동조가 아닌 가고 의문을 던지고 있다. 조 바이든(Jo Biden) 미국 대통령도 그 점에 관해서는 잠잠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로서 시진핑은 교황청과 미국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논평하기도 한다. 시진핑은 8년 동안 계속 중국의 초 국가적인 미래의 중국 문화 환상을 추구해오고 있다. 모택동(毛澤東)과 견주면서 비판자들과 잠재적 경쟁자들을 부수고 공산당을 재 활력화하며 주석 직의 임기 제한도 폐기하여 종신직의 길을 열었다. 암묵(tacitness)은 잘못된 신호(wrong signal)를 보낼 수 있다고 서방 언론이 경고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가 신장성의 회교 탄압, 북경의 홍콩 탄압(crackdown)을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를 중국이 지금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묵적으로 잠잠한 것은 동조라는 뜻을 간과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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