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파리알로 뒤덮인 새끼를 살리려고 사람에게 데려온 어미고양이

온몸에 파리알로 뒤덮인 새끼를 살리려고 사람에게 데려온 어미고양이 - YouTube

지난 금요일 홈캠으로 본 영상에

부엉이의 여섯 아깽이들 중 한마리가

눈물로 인해 눈이 감겨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어보여 치료를 해준 후 다시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주말에 치료해준 아깽이의 상태가 궁금하여 연신 홈캠을 돌려 보던중,

가슴아픈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처럼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월요일 밤, 일을 끝내고 홍천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그 아기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녘까지 찾기를 계속하던 중

어미 고양이 부엉이가 우리가 계속 찾는 장소로 새끼를 물고 와

발견하게되었습니다

 

상태는 심각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듯

너무 말랐고 기력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새벽 늦은 시간이었을 뿐더러,

문을 연 병원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급한 응급 조치 후 병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병원에서 급한 치료를 하며 상태를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동공 반사도 없을 뿐더러, 너무 마르고 작아서 혈관을 찾을 수 없었고

호흡수도 너무 빨랐습니다.

 

처음엔 눈 때문에 밥을 못먹었던건가 싶었지만

검사 결과 기생충 감염 중증 이었고

너무 작은 아이라 위험한 상황까지 오게된 것이었습니다..

 

부엉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함과 후회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

 

하늘아 더이상 아프지말고

엄마 부엉이와 형제들, 그리고 룽지 이모를 꼭

지켜주렴..

 

 

오늘도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기고양이 #고양이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