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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Through Strength/ 평화를 위한 책임

Peace Through Strength/ 평화를 위한 책임

 “국군 통수권자로서 나는 장병 여러분에게 경례를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1911-2004) 대통령이 연설에 앞서 진지하게 거수경례를 올리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미국이 세계의 평화를 위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것이었다. 그의 8년 대통령직에서 냉전의 세력인 소련을 실로 미국의 국방력으로 압도했고, 그로서 마침내 소련은 무너져 내렸던 게 아닌가! 역사는 그를 소련 공산당의 패망에 큰 공을 세운 세계적 지도자로 평가한다. 대한민국의 제 20대 새 대통령도 청사(靑史)에 두드러진 인물로 기려지게 되기를 소망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관이나 도서관이 많은데, 레이건 기념관에서 지금도 가장 잘 팔리는 기념품이 바로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와 모자와 같은 것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보수주의자들은 이 말을 잊어버린다면 나라가 ‘국제 호구(虎口)’가 된다고 강조한다. 레이건의 특징은 자유 재량의 항목으로 쓸 수 있는 국내 지출 예산[discretionary spending]을 삭감하고 시장경제를 위하여 세금도 삭감했으며 한편 국방비를 대폭 증가 시켰다. 그로서 끝내 소련이 무너졌으니 피 흘리지 않고 ‘힘을 통한 평화를 성취한 셈이다. 물론 그로 인한 연방 정부의 빚이 3배로 늘어났으나 소련이 무너진 것을 계산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넘지 않겠는가. 중국 공산당 모택동(毛澤東)이 국민당에 밀렸을 때 그의 한 말이 이제껏 회자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총대 속에서 정권이 나온다(槍杆子裏 面出政權).’

 지금 러시아의 푸틴이 얻어맞으면 가장 아파하는 데가 어디인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바로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에 대해 불만하고 있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겠는가? 서방 세계가 푸틴의 비위(appease)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 큰 오판을 인식해야 한다. 푸틴(Putin)이 2008년에 조지아(Georgia)를 낚아 챘을 때 세상은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쪽 크리미아(Crimea) 반도를 2014년에 손아귀에 넣었을 때, 미국의 버락 오바마(Barrack Obama) 당시 대통령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만 말했지만 러시아는 그때 단지 외톨이 되는 듯 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서방의 제재는 그저 약하기만 했다. 유럽이 푸틴의 공격을 지켜보았지만 아직도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의 볼모로 잡혀서 그를 통한 위협에만 겁내고 있었다. 그들은 1930년대의 자기 역사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러시아에 대해 더 심한 제재를 하고 서방이 일어나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므로 다행히 자유의 방위를 절감하는 것 같다. 로널드 레이건의 강력한 국방력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말이다. 우리도 이제는 더욱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