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마음 챙김 365(2022.06.13)*
<자기 아들을 잘 모르겠으면 그가 사귀는 친구를 보라>
부지기자(不知其子, 시기우(視其友)
-순자-
자기 자식들이 장차 무엇이 될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한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현대처럼 가치관이 다양하고 세대 간의 단절이 깊은 골로 화해 버린 시대에 있어서는 더욱 그런 탄식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친구를 보라'는 것은 순자(荀子)의 말인데, 역시 그 친구를 보면 자식의 진로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을 환경의 동물이라고들 한다. 환경에 따라서 좋게도 되려니와 나쁘게도 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주위의 사람이다. 특히 젊었을 때는 친구의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다.
행실이 바르지 않은 아이들과 사귀고 있다면 주의신호(注意信號)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또 부모와는 별로 대화가 없더라도, 사귀고 있는 친구들이 양호하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친구를 보라'는 이 말은 나름대로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양두구육(羊頭狗肉) :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안자춘추(晏子春秋)-
https://youtu.be/btUTQeto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