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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유월의 소낙비

유월의 소낙비

              송창환

 

적셔 줍니다.

갈한 내 영혼을

식혀줍니다.

타는 내 마음을

제철도 아닌 유월의 소낙비가

 

엄청납니다.

내 마음에 쏟아지는

빗방울이

하늘이 뚫린 듯이

 

맞습니다.

실컷 맞고 싶었습니다.

사라져버리라고 말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아쉬움도, 그리움도

천둥 속으로

비와 부딪치는 온갖 소리 속으로

 

무작정 즐깁니다.

초여름 한낮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전설처럼 지난 여름 그때의 소낙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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