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가지 신문 을...
아침마다
보는 광경이다.
행복하게 살 수 없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인지...
돈이 궁해서
젊을 때 돈 많이 벌어 놓지 못해서
자식이 버려서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감?
나이 먹어
그들과 같이 지내는 곳에 갈 수 없으니
전부 돈이다?
돈이 없어서 그런다?
나이 많으신 아줌마? 젊은이가 볼땐 할머니지...?
무가지 신문 모아 담는다.
키가 작다.
등긁는 나무 작대기로 꺼집어 내려 놓아 담는다.
얼굴이 두껍다?
왜 이래야 하남?
행복하게 더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어째 이렇게 되었남?
2. 입이 없남?
비좁은 통로에
궁시렁거리고 지나간다.
어!
입이 없어?
기가 막힌다.
지나간다 하면 뭐 덧나냐?
이렇게 궁시렁거려 본다.
좋은 입 갖고 있는데
제대로 입을 사용하자.
욕은 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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