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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술이라기보다는 마실 수 있는 예술품에 가까운 '로마노 달 포르노'

이태리 베네토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인 Romano Dal Forno Amarone Della Valpolicella Superiore는 이태리의 로마네꽁띠라고 부리울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이 와인은 자갈이 70% 점토가 30%인 밭에서 나는 포도 한그루에서 한 잔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포도 100kg으로 18리터의

와인을 생산한다.

 

3개월간 말린 건포도로 양조를 하여 1월에 스테인리스스틸에서 숙성을 시킨다음 2월에 바리끄로 옮겨서 18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24개월 동안 병숙성을 시켜서 출하된다.

 

100% 아메리칸 새오크를 사용하며 20 ~ 40년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죽기전에 마셔보아야할 100대 와인 중 하나에 선정되었으며, 와인스펙데이터 점수는 92점이다.

 

오늘 시음한 와인2002년산이며

알콜 도수는 17%.

색은 아주 짙은 암적색으로 테두리는 밝은 가젯색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정말로 맛있는 와인이다.

와인이 왜 비싸야하는지를 몸으로 말해주는 이 와인은 와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에 가깝다.

 

신선한 스파이스정향과 달콤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풍부한 볼륨감과 혀끝을 감기면서 감아도는 말로 표현할 수없는

미묘하고도 섬세한 맛이 아주 오래동안 입안을 감돈다.

높은 알콜도수에도 불구하고 산도와 감도 및 알콜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전혀 알콜느낌이 나지를 안으면서 긴 휘니쉬를

연출하는 이 와인은 술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마실 수 있는 액체적 예술에 더 가깝다.

 

아주 훌륭하다.

지난번에 이에 버금가는 무통 로칠드 올빈을 마셨지만 그 때는 그저 잘만든 술이로구나 하는 느낌밖에 받은게 없지만,

이 와인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이건 술이 아니라 맛의 예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12시간 브리딩.

가격은 130만원/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