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꽃 / 구암 박상규
눈 꽃
글/구암 박상규
겨우내 칼바람 속에서 꿈을 키웠다.
꽃의 화려한 외출은
하얀 세상으로 무대를 채웠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꽃이 남기고 간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냥 사라짐이었다.
향기는 바람에 흩어지고
꽃잎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꽃이 되고 싶은 꿈은 사라짐이 아니라
無로 돌아갔을 뿐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눈 꽃
글/구암 박상규
겨우내 칼바람 속에서 꿈을 키웠다.
꽃의 화려한 외출은
하얀 세상으로 무대를 채웠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꽃이 남기고 간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냥 사라짐이었다.
향기는 바람에 흩어지고
꽃잎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꽃이 되고 싶은 꿈은 사라짐이 아니라
無로 돌아갔을 뿐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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