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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에 진흥대제와 미실의 대화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선덕여왕에 진흥대제와 미실의 대화중에 이런 말이 있다.

진흥왕 : 내 어려서 호랑이를 잡은 일이 있었다.

미실 : 그 무용담을 모르는 이가 있겠사옵니까?

진흥왕 : 이 칼(소협도)로 잡았느니라! 그것도 아느냐?

미실 : 이 작은 칼로 말씀이시옵니까?

진흥왕 : 이 칼(소협도)로는 호랑이에게 상쳐 하나 입히기도 힘들 것이다.

미시 :" 허면?

진흔왕 : 호랑이가 내 팔을 물었다. 그때 팔을 빼려 했다면 팔이 잘렸을 것이다. 난 오히려 팔을 호랑이의 입에 쑥 밀어 넣었다.

미시 : 예?

진흫왕 : 그리고 이 칼(소협도)로 호랑이의 숨통을 끊어 버렸지.

미실 : 경황중에 그런 판단을 내리셨단 말씀이십니까?

진흥왕 : 그냥 화가 났었던 것 같애, 그 녀석이 내 동무를 죽였거든...,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아, 큰 칼로 죽였다고 했지...!

헌데, 제미있는 건 말이다. 군왕이란 항상 호랑이에게 물린 팔과 같다는 것이지..!

어떤 땐 그 호랑이가 백제이기도 하고, 어떤 땐 고구려이기도 하고. 또 어떤 댄 귀족들이기도 했다. 그때마다 난 그 일을 생각했다.

미실 : 폐하의 그 용기와 담력, 그 것이 폐하를 시대의 주인으로 만들었나 보옵니다.

진흥왕 : 용기와 담력이라면 장수들이 더 크겠지..!

미실 : 허면, 폐하의 명민한 판단력이옵니까?

진흥왕 ; 짐도 수없이 잘못된 판단을 내렸었다!

미실 : 설마! 천운으로 생각하시는 것인지요?

진흥왕 : 군왕치고 하늘의 운과 명을 받지 않는 자가 있겠느냐?

미실 : 허면,  언제나 사력을 다하는 폐하의 성정이옵니까?

진흥왕 : 아니다!

미실 : 허면?

진흥왕 : 사람이다!

내가 처음 호랑이와 맞설 때는 분명 혼자였다. 허나 그일 후에는 나보다 더 날 인정해 주는 사람이 생겼어! 그 다음에 그런 일이 생길 땐 백명이 나와 함께 호랑이와 맞서 주었다. 그 다음 호랑이 땐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했고, 결국엔 용기 있는 자, 운이 따르는 자, 명민한 판단을 하는 자, 그 모두가 나와 함께 어떤 호랑이와도 맞서 주었다. 천하의 주인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니라, 사람이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