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수필,산문 등

[스크랩]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 햇살이 해맑은 호숫가로 걸어가요.

 

겨우내 웅크렸다가 추위를 떨쳐내고는

싱그러운 숲길로 내비치는

봄볕이 따사롭기에 너무나 좋소.

 

봄 햇살은 만물에 생기를 불어넣기에 좋소.

대자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면서.

 

봄의 전령사, 시냇물소리도 좋소.

이 모두가 우리인간의 반려자이니까.

 

 

봄바람이 살랑대는 언덕위로 걸어가요.

 

세상살이 팍팍해 어렵사리 살아가지만

숲길을 지나 눈앞에 펼쳐지는

봄 바다가 후련하기에 너무나 좋소.

 

봄바람은 천지에 시작을 알려주기에 좋소.

대지의 모든 생명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봄의 찬미가, 파도소리도 좋소.

이 모두가 우리시대의 동반자이니까.

 

( 2010. 3. 박순원 글집 )

 

출처 : 박순원 글집
글쓴이 : 박순원 글집 원글보기
메모 : 저의 블방으로 모셔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수필,산문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 속의 빈집  (0) 2011.03.14
  (0) 2011.03.03
별   (0) 2011.02.16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0) 2011.02.06
[스크랩]겨울  (0) 201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