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구암 박상규
삶 글/구암 박상규
실타래 같은 긴 세월
살아온 날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분명히 잘못 산 건 아닌 듯 싶은데
인생을 다시 한 번 살고 싶다.
아주 먼 옛날 이야기 같은데
손에 잡힐 듯 엊그제 같은 지난 세월
바쁘게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
많이 비우고
많이 양보하고
많이 나누며 살았다 생각 했는데
아직도 내 안에는
채워도 채워도 배부르지 않는 것들이
하늘에 닿아 있다.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챙겨야 하는 건지
잠시 하늘을 보자.
'시,수필,산문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침마다 눈을 뜨면 /박목월 (0) | 2011.03.15 |
---|---|
숲 속의 빈집 (0) | 2011.03.14 |
[스크랩] 봄이 오면 (0) | 2011.02.26 |
별 (0) | 2011.02.16 |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0) | 201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