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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니 뭐 잘 하는 거 인노?

니 뭐 잘하노?

잘 하는 거 있나?

뭐 잘 하는데...

 

밥 잘 먹고,

잘 자고

거시 한 것 빼고...

 

그런데 못질 할 줄 알아?

청소할 줄 알아?

집에서나 밖에서나...

 

뭐 제대로 하는 게 없잖아?

 

쓰레기 주워서 휴지통에 넣어 본 적 있어?

먹고 버리기

피우기 내던지고

마시고 저 멀리 던져비리잖아?

남들이 안보니깐...

 

물론 침이나 가래를 뺃어버리고...

누가 보든지 말든지..

안아무인아녀?

 

밥이나 축내면서 나는 거 아녀?

식구가 해주는 밥만 먹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지가 먹은 밥그릇이라도...)

텔레비보다가

그냥 자빠자는 거 아녀?

 

그리고 잘 때 아직도 보채는 거 아녀?

인자 지나버렸나?

물론 옆에서 다이는 거 조차

싫어 하잖아?

벌써 그렇게 되었어?

허기야 끝나버려서...(생리적으로...)

그래도 허기는 잘 맞추어서 지내던데...

 

수많은 것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말 내가 뭐 잘하고 있는 게

있는지 함 생각해보고

지나간 세월 속을 함 더듬어보고

반성해 보아야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바로 실천해 보도록 하면 좋을 듯하다.

허기야 갑자기 할 수 있겠나만

비웠다면 할 수 있다.

비워지 못했다면

비우는 연습부터 하고

하도록 권유한다.

 

허허 뭐 제대로 하는 기이나 있나 싶네.

별스럽다고 생각할 것도 아니고

살아오면서 나 자신, 아내, 자식

그리고 타인을 위해

뭐 뭘 했는지 생각해보면 알게

될 것이라...

 

니 뭐 잘 하는 거 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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