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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파릇파릇

푸릇 푸른 봅의 산

 

황사바람, 비

따가운 햇살 맞으며

언제 이렇게 변했는지

 

아! 아름다운 이 산야가

반겨준다.

달려가 보고 싶다.

오르고 싶다.

다시...

저 먼산이

늘 가까이 있듯이

 

그 옛날 멋도 모르고

자신의 의지도 없이

의무로 타촐랏던 것이

이제는 생소치 않고

즐기고 가까워지는 산.

 

쇠퇴하는 뼈마디 연골

녹아내리지만

놀리지 않고

더 다듬어가며

갈고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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