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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樂須當早

行樂須當早(행락수당조) : 젊어 살았을 제 맘껏 즐기세나.

感興(감흥) - 김효일(金孝一)

북망산 바라보니

 

往者不再作(왕자불재작) : 가버린 사람은 다시 생기지 못하고

存者日以老(존자일이로) : 남아 있는 사람도 날마다 늙어 가네.

試看北邙山(시간북망산) : 북망산 바라보니

古塚牛羊道(고총우양도) : 오래 된 무덤들은 소 다니는 길이 되었네.

白楊何蕭蕭(백양하소소) : 백양나무 이파리엔 바람이 부딪쳐 울고

枯骨纏宿草(고골전숙초) : 마른 뼈다귀엔 묵은 풀이 엉켰네.

貴殘同歸土(귀잔동귀토) : 귀한 사람도 천한 사람도 함께 흙으로 돌아가니,

誰殤與誰考(수상여수고) : 누가 일찍 죽고 누가 오래 살았던가.

亦復觀吾生(역복관오생) : 내 살아온 인생을 다시금 돌아보니

朱顔不長好(주안불장호) : 발그레하던 얼굴이 오래 가지 않았네.

何處有三山(하처유삼산) : 신선들이 산다는 산은 어디쯤 있는 건지

雲濤渺浩浩(운도묘호호) : 구름과 물결만 아득해 보이지도 않는구나.

悲傷可柰何(비상가내하) : 슬퍼하고 마음 아픈 들 어찌할 건가

行樂須當早(행락수당조) : 젊어 살았을 제 맘껏 즐기세나.

漢詩 속으로
http://cafe.daum.net/heartwings 에서 받은 메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