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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여름 날

 

 

이른 아침

일찍도 일어난다.

누가 깨어서도 아니고

스스로

모르게 일어난다.

 

특히 토요일 아침엔

 

오늘따라 푹푹 찐다.

여름을 실감하잖아?

자연의 변화 속에

길들어진 인간들이

오늘도 열심히

제각기 뭔가를 하겠지 하며

 

어린 날

이 더위엔

잠자리들기 전에

평상에 모기장 치고

잠들어도

감기는 커녕

그랬고

아침 이슬 맞으며

깨어나

춥다고

삼베 이불 덥는다.

 

열대야 라는 단어를 알기나 했던가?

덥다고 짜증을 내던 게

엊그제 같건만

오늘도 변함없이

그 여름을 만난다.

 

하루가 길지만

즐겁게

시작하여야지

 

아 그 시절이 여름관 달라도

여름은 여름이다.

 

그때를 그리며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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