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휴일 아침 문득 잡힌 걸 그냥 두기가...
외로움이란,
내가 말할 대상이 없는데서 비롯된 상처가 아니라,
내가 누구에게도 말걸어지는 대상이 아니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말 걸어지는 대상이라는 것은, 존재감의 확인이다.
우리에게는 말 걸어주기를 진정 원하는 사람,
오직 한사람 또는 소수의 몇 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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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신의 일부만이 받아들여지는 느낌은
어중간한 외로움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외로움은 대체로 어정쩡하다.
절절히 외롭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이에 차동엽 신부님은
"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즉 떠밀려서 당하던 외로움을 이제 좋아서 즐겨보는 것이다.
고독은 외로움의 변형일 뿐이니 이제껏 당해왔던 것을 즐기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차동엽 신부님의 <잊혀진 질문> 중에서 -
글소스: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10elizabeth&logNo=11015411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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