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뭘 하고 지냈는지 되돌아봅니다.
딱히 잘 해놓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활동도 자제하고
한 곳에 집중을 하였건만
별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간, 사람, 물체, 공간 등 속에서
싸웠다고 할까요?
한 사람만 아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새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친해진 거 아닙니다.
하루 일하는 시간 속에
얼마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무슨 이야기를 하였다고
자리에 앉는 순간
어느계절엔...
허허 추운 날일 때
습관적으로
난로를 켭니다.
그리고 컴퓨터도 켭니다.
물론 스위치를 먼저 온으로 돌려 놓으며
밤 새 뭐가 들어왔는가
메일 주소를 쳐
찾아 들어갑니다.
게시판에 내가 필요한 것 먼저 검색해
어떻게 처리하여야 하지 생각하고
그리고 일분 개인 사이트에 있는 메일을 열어보고
넘 많은 메일이 들어와
읽지도 않고 지우기 바쁩니다.
좋은 글을 옮겨 놓고 싶으나
일단 재켜 놓고
제일 중요한 카페에
인사만 올려 놓고 빨리 빠져 나옵니다.
근무시간이라
일단 다 닫고 업무에만 전념합니다.
전화도 하고...
업무관련 사이트 다시 열어 검색하고
뭔가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면
열심히 챙깁니다.
인쇄도 하고
저장도 하고
또 만듭니다.
도움이 된다면 가차없이
하나 뚝딱 만듭니다.
보여주고 실실 처리해 봅니다.
이게 행복인가하며
갑작스레 전화벨이 울립니다.
상대회사에서 닥달거립니다.
우찌된냐고?
뭘 말입니까?
쉬이 하면 될 걸
그냥 닥달거려
더 이상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아
빨리 끊고 싶어...
그냥 근성으로 듣고
잘 알았다고
확인하고 연락한다고 하며...
미칩니다.
돌아버립니다.
내부에선 제대로
커뮤가 안되어서...
그래도 우짭니까?
다시 확인하고
나름대로 대책 강구 협의하고
회신을 줍니다.
다행히 좋은 회신이었다면
전화가 안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제대로 인사도 안해보았던 윗사람이
무례하게 말을 겁니다.
참 어이가 없지요?
이런 경우 있지요~!!!
건방진 넘 같으니라구
어디 감히...
나이살 몇살 먹었다구 하며
그리고 다시 수습을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니
불안?
그래 그래 시간이 해결해줘 하며
덮혀버립니다.
뭔가 또 만듭니다.
열심히 타이프하면서
짜 냅니다.
하루 이틀이 걸리더라도
생기는 거라면
놓치지 말아야지요 하며...
어?
벌써 점심이 가까워져오네.
손 좀 씻고
오전 시간을 마칠려고 하니
점심식사 별이 울립니다.
빠릅니다.
밥충이라야 해야 하나...
그렇지요.
먹고살기 힘드니
밥이나 빨리 먹고
휴식을 취하는 게 낫겠다고
올라왔으니
줄서서 기다리다가
자기 차례이면
엄청나게 많이 밥을 퍼고
반찬 챙겨 담고
무슨 국인지 생각 없는지
받아 자리에 앉아 먹습니다.
먹는다기 보담
펌 넣습니다.
제대로 씹기나 하나..?
걸린 시간이 2~3분도 안되어
벌써 일어나 나가는 사람도 있네...? 하며
누구 밑에 일하는 사람들은
등 따시고 편하게 쉴 수 있으며
최고?
허허 그래서 별 수 없다?는 건가?
점심 식사 후 또 챙겨 마시는 것
길쪽한 ... 스틱 커피를 짤라
타먹는 자미가 솔솔하다고 그러네요.
어떤 이는 건강을 위해
꼭 바깥 산보를 하는데...
잠시 쉬는 시간이라 다시
노오트북을 열어봅니다.
무슨 소식이나 메일이 와 있는지 하며
그렇다고 답할 것도 없는지
덮습니다.
오후 시간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어?
올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
반갑기도 한데
말하기가 좀 그렇고 한지
머뭇거립니다.
어이 잘 있었나?
요즘 영 소식도 없고 해
어디 사노? 하며
야단입니다.
그래 공기 좋은 곳에 와 있지 하며...
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만
그동안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그런데 와닿지 않네요
인자 다 비우고 사는데
무슨 소릴 듣고 싶건노 하며
좀 있으니 거래선에서
다시 닥달거리는 전화가 왔습니다.
또 시작이네....?
그런데 애걸복걸하네요.
제대로 만들어 주셔요~!!!
왜 사양대로 안합니까?
도면 보셨어요?
불량이 몇개인지 아셔요?
이거 나중에 다 청구를 할거니까
알아서 하시고
내일 사장에게 보고를 해야 하니
대책서를 작성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전화를 탁 끊어버립니다.
기가 막힙니다.
이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중소기업 아래 업체의 실태...
말로썬 상생하자고 하면서
뭐가 상생인지
이런 일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담에 담 이야기 시작
'나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해가 저물어감에 생각나 (0) | 2012.12.31 |
---|---|
누구도 모르는데... (0) | 2012.12.30 |
겨울을 떠나... 새해를 염원하며 (0) | 2012.12.29 |
누가 뭐라고 한들... (0) | 2012.12.27 |
춥다 추버? (0) | 2012.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