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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事必有因)는 의미의 순수한 우리 속담이다.

예 선배들은 이를 한자로 '不燃之突 煙不生' 이라고 썼다.

 

돌(突)은 돌출과 돌연의 듯ㅇ니데, 여기서는 굴뚝(chimney)이다.

연(燃)은 태우다(burn)는 동사이니 불연(不燃)은 '불 때지 않다'가 된다.

"불 때지 않은 굴뚝에서 연기를 어떻게 생겨날 수가 있겠는가!" 라고 漢譯을 했다.

 

다른 한문번역으로는 '불 때지 않은 굴뚝 연기나지 않는다(突不燃 不生煙):출전 - 旬五志(순오지), 洌上方言(열상방언) ', 

혹은 굴뚝은 생략하고 '아니 때면 연기 안난다(不燃不生煙)'가 있다.

다산 정약용은 좀 더 자세히 번역했다.

'적어도 부엌에서 불때지 않으면 굴뚝이 어찌 연기 내랴(苟不燃 突豈生煙)."

 

진천송씨종보 2013년 봄 제 77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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