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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세월이 흘러감에

 

 

 

 

 

 

 

더운 날로
축 쳐져 가지만
그래도 이겨가야지
좀 지나면 장맛비로 식혀줄텐데
어이구우 찝집한 날이라 불평하겠지?
그러다가 햇볕 쨍쨍한 날이 오고
언제 시간이 흘러갔는지
곡식도 익고
나무들도 옷을 갈아입고
추운 겨울로 들어서니
벌써 한해가 가버려
아쉬워 하는 세월 속에
파뭍혀 간다.

 

그래도 오늘이 있기에 행복하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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