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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장맛비 내리는 여름 날에

20130618장마비오는날에.jpg

20130618빗속막걸리.jpg

 

장마비는 초록잎을 쉴 새 없이 적시고
산 속 맑은 공기는 폐 속을 파고 드는데
 
인생도 劫에 비하면 刹那에 불과하고
세상사 초월하면 이리도 편한 것을
 
산 속에  솓아지는 빗소리 들으며
부침개에 막걸리 거나히 한잔하니
 
예가 바로 무릉도원 이로구나

.....................

 

 

겁(劫)이란 천지가 개벽한 후 다시 개벽할 때까지의 시간, 즉 우주의 만물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엄청나게 긴시간... 영원이라고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을 기나긴 시간...
 
찰나(刹那)는 극히 짧은 순간... 그러나 이 찰나에도 수많은 세상의 존재물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것을 반복하고 있으므로, 찰나 안에는 또 무수한 겁들이 들어 있는 것이겠지... 

 

다시 말해서 ............ 서로 웃고 즐기는, 지금 이 순간의 찰나가 바로 영원한
겁인 이며 이 겁은 찰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지...
 
또한 찰나가 싸여서 겁이 되니, 우리는 이 찰나 찰나를 엄청나게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고...
 
 
바로 그 엄청나게 소중한 찰나가 바로 우리들의 인생일지니....
 
 
귀중하게...소중하게...겸손하게...착하게...예쁘게...
 

(고교 후배가 쓴 글임)

 

 

 

                                        06182013 저녁무렵에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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