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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친구야! 뭐하노?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친구야! 뭐하노
             채린(綵璘)
친구야! 뭐하노 
내 말이 들리나 
회색의 시멘트자락 민들레도 
따스한 햇살에 기쁜 듯 가녀린 고갯짓 하는데. 
친구야! 뭐하노 
손 잡고 
산 내 들로 가자구나 
나물도 캐고 무지개빛 꿈도 캐어 담자. 
친구야! 뭐하노 
일개미처럼 앞만 보며 
삶의 구슬만 꿰고 있나 
한번쯤 뒤돌아 보며 쉬었다 가자. 
친구야! 뭐하노 
시간이 흘러 추풍령 넘을 때쯤 
기나긴 산고 끝에 태어난 호박(琥拍)같이
은은한 우리사랑 빛 한층 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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