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문경훈
낡은 멜망텡이 속
목수 연장들이
쩌렁쩌렁 울린다
내 고향 고갯길을 넘을 때면
거칠게 달려온 쉰아홉 해의 무게도
종이장처럼 가벼웁다
향긋한 바람이 뺨을 어루만진다
새털구름이 난다
대팻날에 다듬어진
마룻장 같은
고향 하늘이 참으로 맑다
장정문 시 / 이안삼 곡 / Bar 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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