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낮밤의 기온 차이가 커지는 가을 길목에 서 있습니다.
지날주말은 노동절 덕분에 하루 연휴가 끼어 있어서, 친척과 함께 PEI를 찾았습니다.
주말간에 날씨가 않좋은걸로 되있어서, 하루 전날까지 호텔 예약을 취소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비가 약간 오는 날씨로 예보되어 그냥 여행을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PEI의 관문인 Confederation Bridge ]
시속 80km 로 속도가 제한되어 있는 이 다리는 건너는데 약 10분이 소요되는데요.
다리의 길이는 12.9km로 1997년에 완공이 되었는데
바다위에 그렇게나 긴 다리를 만들었다는게 대단합니다.
PEI를 가기 위해서는 이다리를 통과하여야 하는데요,
통행료가 $44.5 로 자주 왔다 갔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비용입니다.
다리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다리를 건너자 마자, 인포메이션 센터가 나타나는데
거기서 빠져나와 다리 바로밑의 포인트를 찾아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는 다른관광지에 비해 주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언제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Map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데스크에 가서 달라고 하면 직원이 한부씩 줍니다.
불필요하게 마구 가져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인가 봅니다.
Canon 5D Mark II + 28mm + F8.0 + 1/80 sec
[ 사진찍은 장소 ]
[ Boom Burger ]
누군가가 인터넷에 붐버거를 소개해 놓았길래, 한번 가 보았습니다.
다운타운 진입직전 상가를 이루고 있는 길가에 있었는데,
건물은 지은지 얼마않된것 처럼 깨끗하였고,
매장안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고,
주방은 오픈형태여서 직원들이 버거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수 있었읍니다.
붐버거의 판매 전략은 로컬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과, 버거 패티를 주문을 받은뒤
다듬어진 고기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기 때문에 맛과 신선도가 좋았습니다.
가격은 약간 비싼편이지만 여행중에 한번 가볼만한 곳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Canon 5D Mark II + 28mm + F4.0 + 1/250 sec
[ Tea Hill Park ]
PEI 제주식당님이 알려준 Tea Hill Park에 물때를 마추어서 방문하였다.
진흙으로 이루어진 해안가로 한여름에는 수영을 하기 위해 찾는이들이 많을것 같지만,
날씨도 않좋고 철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조개 잡기 위해 몇팀 정도만 와서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합같은 큰 조개는 사람들이 많이와서 가져가서 별로 없다고 나중에 들었다.
맛조개를 잡기위해 소금을 뿌려보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재미로 몇마리 잡고 시간도 넉넉치 않아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갯벌 전경 ( Canon 5D Mark II + 28mm + F8.0 + 1/200 sec )
즐거운 한때 ( Canon 5D Mark II + 28mm + F8.0 + 1/320 sec )
- 물들어 오기전에 열심히 잡자!
[ 빨간 머리 앤 - Green Gables ]
어렸을적부터 명작소설로 많이 읽혀져왔던 빨간머리앤.
Anne of Green Gables은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1908년작 소설이다.
Cavendish라고 하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시골에서 자란 몽고메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냈고,
여기서 감성이 풍부한 글을 쓸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되었다.
낭만적 묘사,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대한 서술이 잘되어 있는 점이 소설의 장점이다.
Green Gables를 방문하는것은 우리 개념으로 보면 작가의 생가 방문이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진것에 비해서는 직접 보면 실망할수 있다.
녹색 지붕을 한 시골 농가 한채, 그리고 커다란 창고 이게 전부이다.
누가 펜의 힘이 총칼의 힘보다 더 강하다고 그랬는가?
작가 한사람의 브랜드 파워는 100년이 넘게 이곳을 관광명소로 알려지게 했고,
지금도 그랬고 미래에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 할것이다.
결국 PEI는 몽고메리 한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PEI는 사실 관광으로 볼곳이 많지는 않다. 다만 해변이 많이 있어서
여름철에 해수욕을 하기위한 관광객이 오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찌되었던 몽고메리가 거닐던 Cavendish 해안가를 가보려고 했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바닷가 한번 구경하는데 돈까지 받다니,
나는 길을 돌려 매표소가 있는곳에서 몇키로 떨어진 다른 해안가길을 찾아 접근을 했는데,
거기도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Cavendish 구경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곳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Rustico 해안가로 향했다.
Green Gables ( Canon 5D Mark II + 50mm + F4.0 + 1/400 sec )
[ Rustico Wharf ]
Rustico는 조그마한 해안가 마을이다. 마을에 등대가 있고, 선착장이 있고, 방파제가 있다.
PEI제주식당님이 여기서 배를 타고 나가서, 고등어와 대구등을 잡는곳이다.
고등어 뿐만 아니라, 마을 진입로에는 참치 낚시를 나간다는 간판도 보인다.
고등어 낚시야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만, 참치는 매우 큰데 어떻게 잡아 올리는지 궁금하다.
참치를 잡은 사람들의 사진을 참치와 함께 인터넷에 올린것을 보았다.
랍스터가 유명한곳인지, 식당에서도 랍스터 요리가 많았다.
조용하고 느낌이 부드러운 마을 Rustico, 포근함이 나의 마음의 고향 같았다.
Canon 5D Mark II + 50mm + F5.6 + 1/200 sec
[ Cavendisk & Rustico ]
다음번 방문에서는 못가본곳을 가보기로 기약하면서, 이번 PEI 여행은 여기서 정리하려고 한다.
모든곳이 바다와 접해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낚시, 조개 채취, 해수욕을 하기 좋은곳.
그래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곳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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