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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산문 등

거울

거울.... 류선희 (☆)

 

 

 

 

거울....     류선희

 

 

앞과 뒤 번갈아 비추었지

다 드러낸 적

한 번도 없었다

 

가늘게 웃는 눈

약간 벌어진 입술에

세운 귀는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숨은 꽃이었다

 

수시로 옷깃 여미고

자정子正을 넘는 그대 곁에

또 다른 거울이

질긴 고독을 엮으며

슬픔 반 조각을 감추고 있다

 

 

 

그림/오진국

 


 

☆  새벽별

부산여고동문카페
http://cafe.daum.net/alldongbek 으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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