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류선희 (☆)
거울.... 류선희
앞과 뒤 번갈아 비추었지
다 드러낸 적
한 번도 없었다
가늘게 웃는 눈
약간 벌어진 입술에
세운 귀는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숨은 꽃이었다
수시로 옷깃 여미고
자정子正을 넘는 그대 곁에
또 다른 거울이
질긴 고독을 엮으며
슬픔 반 조각을 감추고 있다
그림/오진국
☆ 새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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