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유리잔

문학의 향기


      유리잔 / 청향 조재선 투명한 유리잔은 자신의 색을 갖지 않는다. 자신에게 담겨질 주인의 색을 입기 위해 속을 비워 둔다. 적포도주를 담으면 농염하게 출렁이고 맑은 생수를 넣으면 없는 듯 미소 짓고 홀로 주인을 기다릴 때도 햇살에 몸을 부시며 반짝인다. 모든 걸 다 비운 유리잔은 기다림도 희망으로 설레인다.

'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안삼 작곡선 200곡(4)  (0) 2014.07.25
소꿉친구  (0) 2014.07.21
내마음  (0) 2014.07.18
이게 뭐야  (0) 2014.07.18
오월의 노래   (0)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