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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삶이 고달플 때는 사랑도 고프다.

회원 문학

    삶이 고달플 때는 사랑도 고프다. / 청향 조재선 땅거미가 어둑어둑 어깨를 짓눌러 오는 퇴근무렵 깊은 한숨 속에 하루가 섞여 사라진다. 신나게 춤추던 자판위에서 굳은 살 배긴 손가락 깍지 끼면 속속들이 하나인 살 부서질 듯 끌어 안고.. 가까우면서도 서로 다른 글자판을 맴 도는 나의 손가락처럼 그렇게 나의 사랑도 겉도는가 보다. 파르스름 여명사이로 싸래기빛 명줄 부여잡고 엉금엉금 하루의 문을 열었다가 찬 공기속에 주섬주섬 외투의 단추를 걸어 매는 하루 그렇게 나의 사랑은 모질도록 그리운 닳고 닳은 레일위의 평행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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