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온 국민이 힘들어하던 그 시절. 하늘이 도왔는지 귀금속 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이기도 했고요. 금은방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얼굴은 누구 한 명 밝은 사람 없이 절망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물론 금은방도 어렵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얼마를 받든 직업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그 시절엔 실업자들이 넘쳐났거든요. 그렇게 감사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서른 살 내외로 보이는 남자가 깔끔한 정장차림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정장차림을 하고 있긴 했지만, 왠지 직장인으로 보이진 않았고, 표정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사장님께 걸려온 전화였는데, 끊다가 실수로 그만 카운터 앞에 있던 보석상자를 건드려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재빨리 상자를 원위치 시키고 보석을 살펴보니 귀걸이 하나가 없었습니다. 직감적으로 그 남자를 쳐다봤는데 잰걸음으로 상점을 빠져나가는 중이더군요. 보진 못했지만, 귀걸이의 행방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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