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간간이 뿌리고
떨어지고
내리고
달리는 길을
생각보담 힘들게 한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세상이 많이 변해서
길도 많이 만들어졌는데두 말이다.
차들이 넘 많다.
퇴근길에다
비는 내리고
잘못 택한 길 탓할 수 없고...
하는 수 없이
가는 길에
배나 채우고 잠시 쉬었다가 갈까 하며
생전 첨 들어선, 가본 식당에
채워넣고...
다시 달려가건만
아니네 하며
어쩔 수 없는 날이야 하며
포기한다는 것보담
맘을 고쳐먹었지...
시간만이 풀어줄 일이라 하며
그냥 가는 대로 간다.
가면 결국
닿으리리... 하며
밤도 깊어가고
그런 가을의 밤에
잠시 한 숨을 쉬어본다.
허이구 이젠 아녀...
넘 먹히니 길에
갑자기 떠난 그 길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더란 말인가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