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일주일 연기한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다.
전화할 테니
어디로 나오라고...
친구들, 고교동창생과 연말이 가기 전에
한그릇하자고
여기저기 찾아갔지만
일찍 왔다고 문전박대
아는 집 찾아가보니
오늘도 장날이네.
그리하여 결국엔 감자탕으로...
소주도 두병이나 나누어 마시고
밥도 비벼먹고
과식했네.
내년에 잘 맞추어 찾아가자고
건강하게 봅세.
오랜만에 낮술이라
빨리 취기를 없애기 위해
옅게 커피를 몇잔 마셔보았다.
안마시는 커피를...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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