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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강물

 

                  03062010

 

강 물


세월은 소리없이 흐르는 강물.

멀리서 바라보는 강은 
물이 흐르지 않고 그냥 고요히 떠있지만
정작 가까이에 다가서면 
강물은 물결을 만들어 내며
마구 흘러지나간다

작은 나뭇잎 한 이파리를 
물위에 띄워 보고 
잠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들판은 초록색 
노란 꽃망울로 가득하구나

새소리 바람소리에  
푸른 하늘에는 흰구름 흘러가는 걸 
발아래 흐르는 강물은 
쉼없이 
끝도 없이 
흐르기만 하네

 

아뿔싸
조금 전에 띄워 보낸 
그 낙엽 이파리는 
벌써
어디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