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음악을
담당한 역시 무명이었던 '엔니오 모리꼬네'는
훗날 밝혀진 여담으로
이곡을 완성해 놓고도 하도 마음에 안들어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가명을 쓰려고 할 정도로 불만이 많았다고 하는데
특유의 휘파람소리,
말발굽 소리, 총소리, 남성 코러스,그리고 전자기타음이 절묘하게
매치된 메인 타이틀곡이
신선함으로 크게 어필하고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일약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으니 이런 기막힌 반전이 올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후로 그는 많은 영화
음악에 참여를 하게 되는데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주옥같은 곡 '시네마
천국'을 비롯하여
'미션' '러브
어페어' '원스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천국의 나날들' '벅시'
'시티 오브 조이'
'말레나' 그리고 최근작 '언노운
우먼'까지
그의 왕성한 작품활동은
금년 91세(1928년생)의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이다.
비록 아카데미 음악상에
다섯번이나 노미네이트 되긴 하였으나 상복이 없어
(이는 유럽에 대한
미국영화계의 텃세로 보여지며)
2007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데 그치기는 했지만
그의 음악세계에서
불멸의 곡으로 길이남을 많은 연주곡 가운데
"Love Affair","Mission","시네마 천국"같은 선율이야말로 아직도 우리
가슴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아름다운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2.석양의
건맨 (For A Few Dollars More)
위 음악은 1편의
성공에 힘입어 그들이 만들어낸 속편격인 '석양의 건맨' 주제곡이다.
연속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면 통상적으로 '속 황야의 무법자'라는 제목이 어울리게
마련이지만 두번째로
수입된 마카로니 웨스턴 '후랑코 네로'주연의 '장고'(Django)가
황야의 무법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황야의 무법자 대박 흥행의 후광을 얻고자
장사 속에서 잽싸게
'속 황야의 무법자'로 선수치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훗날
붙여진 제목이 '석양의 건맨'이며
이 또한 상영 직전에
수준미달의 3류영화 '석양의 건맨(윌리엄 버거 주연)'이
동일 제목으로 먼저
상영되는 바람에 정작 상영때는 '석양의 무법자'로 제목이 바뀌었으니
관객들은 헷갈릴 수
밖에...
그리고 이들 트리오
콤비의 시리즈 3편격인
'석양에
돌아오다'
(이 또한 영화관에서 상영할 때는 '속.석양의
무법자'로 바뀌었으니 그야말로 뒤죽박죽)
주제곡이 바로 아래 음악이다.
원 제목 '좋은놈,
나쁜놈, 추한놈' 은 얼마전 우리나라 영화에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으로 패러디
할 정도로 마카로니 웨스턴은 여러면에서 우리에게
많은 추억과 에피소드를
남긴 영화의 한 장르가 된 셈이다.
그렇게 60년대를 휩쓴
마카로니 웨스턴 붐은 이후 "황야의 은화1불"
'백주의 무법자'
'사파타' '내이름은 튜니티'같은 수준 미달의 영화를 양산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쥴리아노 젬마' '후랑코 네로' '리밴 클리프' '잔마리아 브론테'
'훼르난도 산초'같은
조연급 배우들이 인기스타로 대접받는 반사이익을 얻기도 하였다
3.석양에
돌아오다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Ennio Morricone
Hugo Monte N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