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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아침편지/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6월3일)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번씩 시계를 보는 아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꽃 한 송이 꺽어다 화병에 꽂고 싶지만 이제 막 물이 오르는 나무가 슬퍼할까 꽃만 쓰다듬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옷가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옷 한번 입어 보고는 그냥 나오지 못해 서성이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봄비에 젖어 무거워진 꽃잎이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질까 봐 물기를 조심스럽게 후후 불어내는 소녀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 버린 그 한마디 말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체 약속 장소로 향하는 여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매 맞는 아이보다 가슴이 더 아파 회초리를 내던지고 아이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가볍게 업을 수 있지만 업어 주면 몸이 더 약해져 다시는 외출을 못하실까 봐, 등굽은 어머니의 작고 힘겨운 보폭을 맞추어 걷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 좋은 생각에서 -

어느 때는 그냥 두세요 아무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의 많은 부분은 관심이라는 간섭 때문입니다 홀로서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외로움의 아름다움, 고난을 통한 아름다움, 눈물을 통한 아름다움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깨닫습니다 어느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다 알게 됩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자라고 열매 맺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저 따스한 햇살로 맑은 공기로 먼 발치에서 넌지시 지켜봐 주십시요 사랑이란 일으켜 세워주고 붙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랄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고운 시간들 속에서 행복함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순수천사 ▶클릭하시고 원본 보시러 오세요.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cafe.daum.net/loveyou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