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부전 부재승덕
(非人不傳 不才承德)
사람됨에
문제가 있는 자에게
벼슬이나 재능을 전수하지 말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
인간 됨됨이가
갖춰지지 않은 자에게는
가르침을 주지마라.
생각의 바탕은 인품이다.
생각은 행동이자 선택이다.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는 그 사람의 선택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성과 인품을
기른다고 당장 뭐가 잘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인성이
평가받는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온다.
평판이 만들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행동, 말투,
표정에서 인성이
드러날 수 밖에 없고
그것이 평판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특히,
큰 위기가 닥쳤을 때,
혹은 큰 기회가
주어졌을 때야 말로
그 사람의 인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할 것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인가?
힘을 가졌을 때
그 힘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쓸 것인가?
이런 선택의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성 자체다.
인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뛰어나도
그것을 옳게 쓰지 못한다.
바르게 생각할 줄 모르면
바르게 행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은 나무처럼
가지를 뻗어 자란다.
한번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를 뻗으면
계속 그 방향으로 자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간단한 일일지라도
원칙과 도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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