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상법
김 영 중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시류에 맞는 새로운 언어들을 만들어 유행시키며 사용한다.
요즈음은 ‘감상법’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다. 예술 작품에 대한 감상법뿐만 아니라
무슨 무슨 감상법, 등등…은 품격이 한
차원 높여지는 어휘이다.
11월은 비움과 결실 , 충만의 계절이다.
11월이 오면 한번쯤은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진지하게 감상 해보아야 하는 것이 감상법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얼마만큼 지니고 살아가는 가 ‘
감사 감상법’이란 제목으로 감사에 대해 감상한다.
이 지구상에는 하늘의 별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이 있다.
그 많은 생명체들이 다 감사할 줄 아는 것은 아니다. 그 많은 생명체중에
오직 하나의 생명체만이 감사할 줄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다른 생명체들은 감사할 줄 몰라도 그 자체가 변질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르는 생활을 하게 되면
그 사람 자체가 곧 별도의 물체로 변질되고 만다.
동물에는 사나운 동물과 사납지 않은 동물로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동물의 경우 사납든 사납지 않든
그 동물들은 그들이할 수 있는 행동의 한계가 정해져 있다.
그러나 사람이 변질되어 동물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못할 일이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동물이 되면 이 세상 동물 중에서
가장 사납고 무서운 동물이 되고 만다.
감사하는 마음은 나 혼자만의 마음이기에 있는 그대로 감사를 느끼면 된다.
감사를 느끼는 한 어떤 스트레스나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나치유태인 수용소라면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곳이다.
동물 중 에서도 가장 잔인한 게 인간 동물이라고 하지만
어찌 같은 인간끼리 차마 그럴 수 있을까 싶도록
그곳은 그야말로 생지옥과 다름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 생지옥 속에서도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전한 모습으로 생존한 기적의 사람도 적지 않다.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정신과 의사들의 연구 보고가 나왔는데
그 비결은 ‘감사하는 심성” 이 있어 꺼져가는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 생지옥에서 무슨 감사할 일이 있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감사의 조건은 그 극한상황 속에서도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도, 감사를 했던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 있다는 실감에 감동하고 감사 했고,
그날의 독일 감시원이 뚱보 당번이 되면 오늘은 좀 편해지겠구나 하고 감사를 드렸고,
자리에 누워 쪼개진 판자 사이로 햇볕이 스며들면 ‘아! 햇볕’하고
햇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고 한다. 샌드위치 조각이 좀 큰 것이 돌아와도
감사를 드렸고 좁은 뜰을 거닐다가 예쁜 조약돌을 볼 때도 볼 수 있는
눈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렸다고 했다.
어려운 처지에서라도 감사하고 감동할 때 감동 호르몬인
“ 다이도르핀 “ 이 몸에 생성 된다고 한다.
감동 호르몬은 사람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전할 수 있게 하며 편안한 마음,
적이 없는 마음으로 생존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제공하기 때문 이라고 한다.
확실히 옛날 보다 생활 문화권이 높아지며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는데도
사람들은 더 힘들고 어려워 졌다고들 불평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신 말은 하늘을 알라는 뜻이요,
사랑을 알라는 뜻이다.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하면 매일 매일의 생활이 감사꺼리다.
만일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으신다면 무엇 하나인들 우리에게 있을 수 있겠는가?
범사가 감사할 일이다. 행복한 사람은 감사할 줄 알지만,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른다. 사람은 감사 하는 마음으로 부터 사람이 된다.
작은 일에 늘 감사하며 산다면 반듯이 큰일에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
11월의 하늘은 우리를 비춰 주는 영혼의 거울이다.
감사의 계절에 돌아보는 감사함이 천근같은 무게로 내 삶에 언져 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것에 감동할 수 있다면 감동 호르몬이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인생이 된다는 것이 나의 감사 감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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