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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4월 마지막 날 아침에

 

창을 때리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내렸던가요.
봄비 ...
4월 보내기가 힘들었는지
울어댑니다.
소리쳐봅니다.
메아리로만 남아...


예전의 4월들을 기억해 보려 하지만
다 잊어버렸는지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늘 그랬던가

그날이 있기는 했는데

남아있지 않습니다.

 

떠올려보려고 애써보지만

조각으로만

조금씩 스쳐갑니다.

그 기억을 되돌려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바로 오늘 이 순간에

만족하듯

머물고 흘러갑니다.

 

비소리에

천둥소리만 맵돕니다.

 

저멀리까지

조용히 사라지는 천둥소리에

귀 기울이며

4월의 마지막 아침에

그날들을 생각해 봅니다.

 

 

https://youtu.be/9X-vMf6Un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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