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서정 / 송창환
가장 고운 색 차려입은 겨울 채비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선 길
돌아보니, 꽃길, 푸른 길을 거쳐
추수로 넉넉했던 길까지 다 만남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을 포근히
마주하는 이 길은 한없는 깨달음을 향해 이어집니다.
그래서 가을이 깊어가는 향기에 물들어
이리도 고운 색을 바람에 적시는 가봅니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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