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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빗소리에

 

 

빗소리에 / 송창환

한밤 긴 한숨 속에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

찬바람에 우수수 
이별의 이야기들이
거리에 흩날리는 소리

거세지는 빗소리에     
아쉬운 정마저 지워 버리고 
가을의 끝자락을 떠나는 마음

왈칵 눈물 속에 저 멀리서 
조용히 들려오는 교회 종소리가
평온 속에 새벽을 깨운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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