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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 송창환
새해 첫 달 어느 날
제부도 겨울바람
오늘따라 세차고 차갑지만
그래서 더욱 후련하다.
오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추억 어린 차 한 잔에 담긴
사연을 술에 취한 듯 꺼낸 본다.
겨울 바다가 전해준
잊힌 그 옛날의 일들이
문풍지의 숨결 속에 잠이 든다.
날마다 다를 것 없는 내일이
오겠지만, 머잖아 또다시
겨울 바다가 그리워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