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글

밤이 깊어가는 휴일... (7/18글)

 

한낮에 내리는 소낙비를 피해
우산을 들고 바깥을 나선다.
전화 멧세지도 받지 않고
그냥 밖을 나선다.
어쨌든 궁금해서 전화를 건다.
어~! 보낸 음성 멧세질 안열어봤군요?
그래요~!
양재에서 만나요!!!
덥다~!!!
모처럼의 정장에 가까운 차림으로 나선 바람에
땀이 연신 비오듯 하다.
팔엔 땀이 베여 언제 말라질까 걱정스럽다.
오는 차는 왜 안오는가?
많이 기다린다.
더 덥다!!!
갈 사람은 벌써 와 있는데...
차가 오기 전에 잠시 둘렀던 그 곳은
결혼정보 회사였다.
허허... 요즘 요게 돈번다?
휴일인데도 당직자들이 나와 열심히 근무를 한다.
당연 여자 사장이 나왔으니 별 수 없지.
그리고 그들은 모다들 여자들이기에 그려~!!!
그 까페의 정모임에 가는 길인데...
어~!!!
또 다른 사연이 있는 것 같다.
친구의 생일을 챙겨준다.
그 까페에서의 별명만으로 통하는 세상.
장호원에 있는 서일농원에서 저녁 비슷한 식사 대접을 받고
오늘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참 밝다?
그런데 남자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어느 건설개발(땅장사, 땅기획관련 뻔한 것이지...)...
돈 좀 번 사내가 후원인인 것이다.
그 장소가 특이하다싶이
풀만 나온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곱창에 채운다.
단 건강식으론 최고잖아?
장아찌, 빈대떡부친개, 큼찍한 손두부, 시원한 동치미...등등
그 집에서 담은 특이한 술도 나왔다.
어 그런데 오신 분 중 여자 알레지로 먼저 튄다.
뱃대기라는 교수가...

시간이 되어 이동...
오늘의 메인 장소로...
이동하는 차가 7대나 된다.
밴의 기산 기차게 운전을 하며 안내를 하고...

꼬불꼬불한 산동네의 콩크리트 길을 누비듯 달린다.
어! 이게... 이런 곳이 있나!?
호수 아니 저수지가 나오지를 않나~!!!
전망도 좋고 그냥 농사를 지워도 좋을듯한 곳이구나.
벌써 저녁 7시 반이 넘어...
모인 사람 줄 30여명이나 되네 그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속에 하나하나 소개를 한다.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미씨.
그리고 이미 나이를 먹어 익은 얼굴.
좀 철이 덜 들은 머슴아!
그래 그 자석이 돈 줄이구나...
많이 울가묵어라!
거기에 그들이 낳은 자식들 서버를 한다.
다 키운 덕에 이런 자리엔 좋은 것 같다?
상이 차려져 있고 그리고 연신 챙겨 올린다.
넓은 정원에 잔디가 잘 키워져 있는 곳에
모처럼 인간들의 발이 그것들을 밟아주니 얼마나 좋을꼬?
앞이 탁 틔인 곳... 호수가 죽인다.
운치가 있고 절로 한수를 읊고 싶다?
언제 약속이나 한듯이
이런 자리에서 빛낼 레크레이션 강사가 와
분위기를 잡는다.
순서에 의해 생일파티를 열어
32회의 생일을 축하한단다?
(52개이지... ㅋㅋㅋㅋㅋ)
또 연회 전에 게임으로 향내를 더 품긴다.
그의 지휘에 움직이는 사람들 마냥 즐겁다.
잡히는 사람... 즉시 장기를 보이든지
뭘 하든지 해야 한다.
오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그런데 그 강사의 농간에 고마 먼저 잡혔다.
하라는 건 많이 있잖아!
그래 온 김에 불러~!!!
시원하게 여름밤에 나무 밑에서 불러줄 수 있는 소리가...
오 나의 태양!
너 참 아름답다...
케벨라 코사 나...
좋구나...
통키타도 그냥 있지를 않네...
막 시킨다.
즐겁다. 박수가 막 터져 나온다.
그리고 어디서 나온 건지...
선물 공세다.
막 준다... 많단다...
오늘 여기에 온 사람들은 횡재했다?

붓는다. 부디친다. 마신다.
펑 터진다.
불꽃장난하듯이 불을 부쳐 ...
꼭 앉아주고
긴 시간이 지나가듯이
그렇게 강렬한 포옹은 없을 것처럼...
오늘 취하질 않는단다.

누군지 아시나요?

그래요!
그 시간만이 즐겁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신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은지...
하기야 1년반만에 만난 자리이니깐...

자아~! 이제야 헤어져야하는 시간...
다행이 같이 오는 차가 있어서
편히 왔다.
그렇게 찐한 밤도 없었을 것이다.
좋은 밤.
늘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