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리산 -- 그 소릴 들으셨나요? 뽀독 뽀독 뽀드득 골짝초입 하이얀 눈이 쇠창 덧댄 밑창에 눌려 꽤나 놀랬나 봅니다. 무쇠같은 얼음벽 끼고돌아 하늘땅 경계에 다다르니, 뽀송뽀송 매끈하고 소복하던 하이얀 살결은 간데없고, 듬성진 검버섯에 군데군데 눅진한 백발만이 햇살아래 시름을 토하고 있습니다. 눈과 물의 경계에서 방황.. 더보기 어느 후배의 산행 후기...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른 하늘엔 몇조각의 구름만 떠가고 아래서 올려다 본 소리산은 자그마하지만 엄청난 포스를 내뿜는다. 이제 활력을 담기 위한 산행만을 떠올리며 깊게 심호흡을 한다. 겨우 이십분 남짓 산을 탔는데 가슴이 아플 정도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현기증과 함께 땀이 범벅이다. 나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