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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陶淵明 詩

   讀山海經        산해경을 읽고

孟夏草木長     초여름이라 초목들이 자라고

繞屋樹扶疏     집 둘레의 수목이 무성하여라.

衆鳥欣有託     새들은 깃들 곳을 찾아 즐겁고

吾亦愛吾廬     나 또한 농막에 돌아와 좋더라.

旣耕亦已種     우선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時還獨我書     집에 돌아와 책을 들추어 본다.

窮港隔深轍     후미진 곳에 벼슬아치 발길 멀지만

頗回故人車     친한 벗들 수없이 길돌아 찾아오네.

歡言酌春酒     반기며 봄술 걸러 잔치하여

摘我園中蔬     뜰안의 채소 뽑아 대접할새

微雨從東來     부슬비 동쪽에서 내려오자

好風與之俱     훈훈한 바람도 함께 일어라.

汎覽周王傳     주 임금의 행적을 흝어 읽고

流觀山海圖     산해경의 그림을 두루 본다.

俯仰終宇宙     아래 위로 고개 돌려 우주를 궤뚫으니

不樂復如何     그 또한 어찌 즐겁지 않으리오!

     주왕전 ; 주의 목왕이 팔준마를 타고 유력하여 서왕모와 곤륜산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적은 목천자전이 있다.

       산해도 ; 산해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설명한 것.

출처 : 수련과 연꽃이 있는 수생식물원
글쓴이 : 자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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