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을 나선 총총 걸음
멈출 줄 모르는 비로
새 신에 물이 든다.
양말이 모처럼
시원한지
촉촉함에 어쩔 줄 모른다.
프랫홈에서의 기다림 속에
더 소리 크게
천정과 바닥을 때린다.
아픔도 모르고
어~!?
이런 날
소주에다가 쥐포를
씹어가면서
영화 한 푸로 댕기면 좋것다.
아냐
저 멀리도 아닌
가까운 바닷가에 가
매운탕에
빠져 보는 게 좋지.... 하며
오늘도 행복함을 느끼며..............................
빗 속에
재회해 픽업 당한 후
캠퍼스 투어를 하고
교수님의 방에
같이 담소를 나누었지만
얼마 안남은 시간 속에
친구의 닥달로
부득이 담을 기약하고
빗 속에 달려 오며
따로 자리하고
헤어졌지만
두 님만
그 어떤 다른 맛 속에
잔을 기울이고
맛있는 동문 이야기하며
이 밤을 멀리 하고
내일 기약하며
빗 속을 멀리하다..........................
만남은 언제나
헤어짐과 같이 한다는 것.
이게 삶 속의 연속이라.....................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안타까움, 아쉬움이 같이 하지......
비 내리는 아침에
흔적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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