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황사가 온다면,
일단 숨을 쉬어야하니 모래먼지는 먹을 수 밖에 없고
모래먼지를 배출시켜줄 것으로 굳게 믿으면서 삽겹살을 먹어줘야겠습니다.
돌위에서 석쇠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먹는 삽겹살도 물론 맛있지만
집에서는 양념해서 팬에 볶아먹는 그 맛도 꽤 괜찮습니다.
거기에 양배추를 샤샤샥 얇게 썰어서 같이 먹어주면 고소하고 달콤한 양배추가 삽겹살과도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재료는 삽겹살에 뒷다리살이 조금 남아있어서 좀 섞었고, 양배추와 양파를 곁들이고
양념으로는 간장3T, 우스터소스2T, 꿀1T, 마늘1T, 청주2T, 참기름 1T와 후추 넣었습니다.
양념에 고기를 살짝 버무려줍니다. 신선한 생고기를 사용해서 따로 재우지 않았습니다.
양배추를 채 썰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간불에서 볶아주다가 고기가 거의 익으면 양파를 넣고 센불에서 휘리릭 볶아줍니다.
채썬 양배추를 얹고 위에 고기를 놓아주면 끝.
참 간단하군요.
그리고 그 위에는 후추를 팍팍 갈아서 뿌려줍니다.
캬하~~~~뭔가 친구가 필요합니다 ㅋ
역시 삽겹살에는 껍데기가 붙어있어야 제맛이 납니다.
고기의 고소한 맛에 달콤한 간장소스가 포인트가 됩니다.
양배추와 섞어서 먹어도 좋고, 고기먹고 양배추먹고 따로 먹어도 좋고.
고기 아래의 양배추는 살짝 익어서 또 그맛이 일품입니다.
쫄깃한 고기의 느낌에 아삭한 양배추의 조합이 좋습니다.
맛도 잘 어울리고 식감도 잘 어울리고.
평소에 고기와 잘 먹던 양파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은 양배추가 완전히 사랑스러운 맛입니다.
삽겹살 사러가신다구요?
맛이나 식감도 잘 어울리지만 균형있는 영양 섭취를 위한 양배추도 잊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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