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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넘 몰라

갑자기 가슴이 털컹 내려 앉는 것 같다.

 

무슨 소리를 들었는데

 

무슨 걱정이 있었는데

 

자식 걱정?

 

아니 형제들 걱정?

 

친구들?

 

지인들?

 

 

아냐~!!!

 

바로 옆에 있는 사람 말이여~!!!

 

그렇게 무심하게 살아 왔덩 겨?

 

왜 그렇게 잘 모르지...

 

살을 섞어가면서

 

수십년을 살아왔건만

 

넘 몰라

 

이렇게 살아왔더란 말이여?

 

정말 몰라?

 

갑자기 별 생각이 다 든다.

 

와아?

 

이렇게 묻는다.

 

저렇게 생각한다.

 

무엇때문에..........

 

깊은 상념에 빠지듯이

 

한숨만 나온다.

 

어째야 하나 하며...

 

가면 될 걸...

 

 

또 되묻는다.

 

 

와아?

 

그 봐라~!!!

 

니 만 알제...

 

잘 챙기거라~!!!

 

인자 별 수 없다 아이가?!

 

니하고 두 사람 뿐이니...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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