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북서부 리비아와의 국경 부근(리비아사막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오아시스시골마을(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마이크로 버스로 마르사 마트튜하(시와로 들어가는 사막의 입구에 있는 지역)까지 약 3시간동안 지중해안을 따라 달리면 푸르른 해안을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다.해안으로는 알렉
산드리아부터 약 100Km이상이 휴양객을 위한 콘도로 줄지어 있다.
그곳에서 시와로 가는 길은 모두가 사막이다.
멀리 야생낙타가 느릿느릿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카이로에서 시와까지 총 12시간이 걸린다.
지중해 연안에서 내륙으로 200Km지점.
남북길이 20Km, 동서길이 160Km의 분지를 이루고 있다.
가장 낮은 低地는 해면보다 27미터나 낮다는 것.
시와마을 한가운데에 오래된 성곽이 하나 솟아있는데
거기에서는 시와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마을광장, 야자수들, 조금마한 군부대, 왕들의 무덤(시와 군주들?)
그리구 어렴풋이 보이는 호수...
높은 성곽에 올라서도 양끝이 안보이는 큰호수.
야자수도 한두그루가 아니라 숲을 이루고 있다.
"어떻게 사막 한 군데에 큰 호수가 있을 수 있을까?" 탄복을 한다.
짚차를 타고 리비아 국경쪽 사막을 달려 2군데 오아시스(연못수준의 크기)에 둘려보면 온천수가 흘러나와 온천욕을 할 수 있다.
오아시스 주변에 돌언덕이 있는데 예전에 이 사막이 바다였슴을
알려주는 조개, 산호들의 화석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언덕과 돌산, 후끈히 스쳐가는 모래 바람, 그리고 사막과 맞닿아 있는 하늘.
정말 희한한 곳이라!
주민은 베르베르족이고, 鹽湖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샘물이 200여개나 있고 이걸 이용, 대추야자 50만 그루를 비롯해 올리브 오렌지 야채 등을 재배.
고대 유적이 있다.
리비아 사막의 다른 오아시스는 고대부터 이집트령이었으나
시와 오아시스가 과연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별로 밝혀진 것이 없다.
말기왕조 시대에는 "야자수의 장소"라고 불려졌으며 이집트령이었음이 확실.
당시에 시와 오아시스에는 고대 세계에 이름을 날리던 아몬신전과 신관이 있었다. 이곳의 신관에게는 신의 계시가 내려진다고 하여
각지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러한 덕택에 시와 오아시스는 외국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어 침략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말기 왕조 시대(기원전 525년경)에 페르시와 왕인 칸뷰세스2세가 시와 오아시스를 공격하기 위해 카르가 오아시스를 출발했다가 사막에서 전멸했다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
과거야 어쨌던 간에 이 곳은 정말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이었다.
나이가 먹으면 여기서 보내고 싶은 마음은 들기는 하나
너무 열악한 곳이라...좀 그런네.
특히 병이 나면 우짠다 말인고?
물론 거기에도 비행장이 있지?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지금은 많이 변했을까?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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