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또 가까이 오는 갑다.
지인과의 약속시간도 다가온다.
나선 길
시간이 넘 많아 남아 있으나
만날 장소로 향했다.
지금 어디 쯤 오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 휴대폰이 울린다.
지금 바로 출발했다 하는데
장소를 바꾸자고 하며 설명한다.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나와 밀리오레 두타 앞에서 만나자고 한다.
도착도 비슷한 때에 해 만났다.
청계천을 따라 광장시장 방향으로 향한다.
골목길을 들어서니 닭한마리 가게가 늘어서 있다.
이런 빽빽한 골목길이 얼마만인가?
좀 붐비는 저녁시간이 아니라 복잡하지 않아서 편안함 맘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직 더운 초가을이라 선풍기는 연 돌아가고 있다.
닭한마리 주문하니 큰 냄비(양푼)에 닭한마리(통째로 삶은)가 육수와 같이 들어 있다.
거기엔 감자와 파, 마늘 등도 들어가 있다.
가스불을 켜고 끓이기 시작.
직접 닭을 원하는 크기로 잘라 놓는다.
다데기 양념장과 소스(간장, 식초, 겨자)를 만들어 먹기 시작까지 기다린다.
좀 있으니 김치 겉저리 같은 새콤한 김치를 넣는다.
한 5분 끓인 후 먼저 익은 김치를 건져 먹는다.
한창 먹어도 한 없이 들어간다.
김치를 리필을 해 익은 닭과 같이 먹어본다.
국물이 특히하다고 할까?
시원 새콤한 맛...
닭고기 육수와 달살을 베어먹는 그 맛 죽인다.
한창 먹은 후 칼국수를 넣어 먹는다.
보통은 칼국수까지 다 먹은 다음에는 공기밥을 주문하여
김치와 함께 살찍 볶아 먹기도 한단다.
소주 한병을 시켜 놓았지만
한잔 정도 마시고 그 맛과 푸짐한 속에 폭 빠져 다른 생각이 없어진다.
왜 이런 곳을 몰랐는가?
가끔 보신하기 위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
3, 4명씩 ...
다소 놀란 것은 여기에 오는 손님들은 살 찐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더 이상 다른 곳에 가서 뭘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게 당연.
그러나저러나 담 기회가 되면 다시 와볼까 한다.
이 맛이 특이하고 속이 편하다.
그 맛을 기대하며 속 식히기 위해 주볍을 돌다가
팥빙수로 속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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