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글

선진국으로 가는 세상 속에

아들 녀석이 토쿄에서 추석 명절 휴가를 얻어 귀국을 지난 9월30일 하여

지내다가 오늘 아침에 출국을 했다.

 

추석 하루 전에 처와 같이 서종면에 초대(8월에 이미 약속이 되어 있는)되어 외출을 했다.

아들 녀석의 머리가 터부럭해 이발을 하러 간다고 한다.

강건너 아는 이발소를 향해 택시를 타고 가다가 버스로 환승을 해 갔다는데...

 

그런데 오후5시 넘어 전화가 왔다.

주머니에서 차비를 내려고 했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있을 수 있다 ...

 

빨리 외국인등록증, 국내외 신용카드 등 등 분실신고를 하라고 알려주었다.

귀가 길에 전화로 분실하였던 인근 지구대에 분실신고를 해 놓았다.

그리고 그 이발소에 가 이발요금도 지불하였다.

 

귀가해 외국환은행에도 현금카드 분실 신고 처리를 했다.

 

그런데 어제 오후 K은행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인덕원에서 일하고 있는 4~5십대 분에게 연락해 보라고 안내를 해 주었다.

찾아가 되받은 지갑엔 그 속 그대로 다 들어 있었다.

물론 사례를 하려고 하였더니 극구 고사를 하였다고 한다.

감사를 인사를 드리고 저의 처가 감사 메세지를 남겼다.

 

아~!!!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이런 광경을 보았을 때

좋은 모습...

남의 것을 귀중하게 느끼고

챙겨주는 것... 되돌려주는 것에...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한 면에...이런 세상이라면

외국에서 관광오시는 분들에게도

믿을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다는 것에...

 

오늘 아침에 아들 녀석은 출국을 했다.

편하게 떠나가면서

우리나라 대단하다고...

이런 사회,

세상 속에...

 

21년 전 하꼬네를 갔다가

열차 선반에 배낭을 그냥 두고 시나가와역에 내려버려...

깜박했던 기억이 난다.

역무원에게 분실 신고를 했더니

토쿄역에서 보관하고 있다 하여 찾아간 적...

그 옛날....

 

 

 이건 배움에서 오는 양심의 행동이라 생각한다.

 

 

 

'나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만의 생각으로  (0) 2009.10.08
하루 하루가 흘러가는 속에...  (0) 2009.10.08
안경테 넘어  (0) 2009.10.05
제7회 경부이어달리기 시작  (0) 2009.09.29
두통클리닉  (0) 2009.09.27